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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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기간 내내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자 참가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도·체·비’가 현실화되지 않은 것에 반색했다.

 

특히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민체전 개막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비가 내리면서 ‘도민체전 때가 되면 비가 내린다’는 도·체·비 징크스가 올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다행히 3일간의 대회 기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거의 기상 징크스가 말끔히 해소됐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희한하게도 도민체전이 열렸다하면 비가 오면서 도·체·비라는 은어가 나돌았다”며 “올해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고 기뻐했다.

 

O···반세기를 맞은 제50회 제주도민체전을 맞아 제주종합경기장에서는 대회의 모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이 최초로 운영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도민체전 50주년 기념관에는 그동안 쌓아왔던 대회 프로그램 책자와 메달, 대회 상패 등이 전시됐으며, 대회 주관 방송사인 KBS의 협조를 얻어 확보된 지난 대회들의 개회식 영상 및 경기 영상을 상영하면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도민체전 50주년 기념관 운영을 위해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유관기관 및 도민들의 협조를 얻어 기념 전시물을 접수 받은 바 있다.

 

O···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전에서는 최고령 참가자와 최연소 참가자의 나이 차이가 83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도민체전의 최고령 참가자는 게이트볼 종목에 참가한 옹포팀의 장용진씨(88세)다.

 

또 최연소 참가자는 2011년생(5세)으로, 인라인스케이팅 종목에 참가한 지아팀의 이준호·이시윤·이태인·고은성·김기현·홍민성 등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대회가 나이 제한이 없이 진행되다보니 매년 참가자 나이 차이를 두고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풍토가 정착되면서 앞으로도 고령·유아 참가자들이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O···올해 도민체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연출한 화끈한 승부와 함께 다채로운 스포츠·문화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제주종합경기장에는 도내 어린이와 학부모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사생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페이스 페인팅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티볼, 플로어볼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아울러 제주 고소리술 부스 등 제주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비롯해 제주 관광 홍보, 예술 작품 체험 부스 등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O···올해 도민체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민속경기 중 줄다리기에서 제주시 한림읍이, 줄넘기에선 서귀포시 동홍동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읍·면 대항전으로 열린 민속경기 줄다리기에서 한림읍은 결승에서 서귀포시 남원읍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지역 팀들이 겨룬 민속경기 줄넘기에서는 서귀포시 동홍동이 73개를 기록해 우승했다. 줄넘기 준우승은 62개를 기록한 제주시 이호동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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