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내 식당 임대계약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임대계약 체결 전 식당을 2년 넘게 무상임대를 해 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은 2일 성명을 내고 “마사회가 현직 임직원 등이 출자해 설립한 직장 새마을금고에 식당 임대계약을 몰아주는가 하면 과거 2년 넘게 무상 임대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며 “임대계약을 당장 해지하고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경실련은 “마사회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도 식당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 마사회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제14년 8월까지 새마을금고에 식당 2개소를 공짜로 빌려줬다”며 “이는 마사회가 임직원의 영리행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새마을금고에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사회는 새마을금고와의 식당 임대차계약을 당장 해지하고 적법한 절차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새로운 임대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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