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 3개월간 항공기 1127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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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폭설과 강풍 등의 기상악화로 대규모 결항사태가 잇따르면서 제주기점 항공기의 결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상악화로 인한 제주기점 항공기의 결항 편수는 1월 988편, 2월 118편, 3월 21편으로 3개월간 1127편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 수의 경우 예약 기준으로 봤을 때 28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4월과 5월의 경우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제주공항 운항편 잠정치 통계를 살펴보면 4월에는 국내선 출발과 도착을 합쳐 314편, 국제선 42편이 결항됐다. 이는 하루 평균 12편이 결항된 것이다.


5월의 경우 지난 2~3일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 및 윈드시어(난기류) 특보로 인한 대규모 결항사태로 나흘만에 국내 및 국제선 225편이 결항됐다.


특히 올해 1~3월 결항편수의 경우 같은 기간 2013년 153편, 2014년 179편, 지난해 30편에 비해서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37배까지 증가한 것이다.


올해 결항편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이 3일간 폐쇄되면서 무려 9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그 이후에도 강풍과 난기류 등으로 인한 대규모 결항이 잇따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안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기상이 악화될 경우 안전을 위해 무리해서 운항하기 보다 결항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월 제주기점 항공편의 기상악화 외 결항 사유의 경우 연결편 문제로 인한 결항이 163편으로 가장 많았고, 여객처리 119편, 정비문제 31편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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