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내 결혼식은 제주의 관광 일등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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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한인회 회장

결혼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별로 다르다. 계층별로 차이가 난다.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 결혼식도 참 많다. 하지만 요즘은 또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는 젊은 세대들이 꽤 많이 있다.

사실 호화스러운 결혼식 유행은 젊은 세대들의 수입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외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결혼 대신 동거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 나고있다.

제주도는 이런 결혼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는 세계에 알려진 신혼 여행지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둘려 쌓인 제주는 ‘섬나라’로서 이점이 많다.

이 이점을 관광상품으로 극대화하는 방안은 없을까. 제주도에서 8시간 내 신속 결혼식이 가능한가를 우선 진단해 보자.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소유의 건물 33㎡(10평)정도의 공간을 결혼 식장으로 디자인하고 결혼담당 부서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주례는 담당부서의 공무원이 신랑, 신부 앞에 서서 선서식을 거행한다. 혼인 증서에 서명을 관장한 다음 공무원이 즉시 지방 법원에 결혼 신고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종료하는 것. 괜찮지 않을까. 약 60분이면 족하다. 가족과 제한된 친구 초청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결혼 당사자들의 의향에 맡겨둔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신혼 부부들이 부담해야 한다. 제주도는 저렴한 꽃집, 식당, 호텔, 택시, 사진관 등 사전 할인 계약을 맺은 곳을 추천한다.

절약한 결혼식 비용은 신혼부부와 가족들은 제주도에서 즐거운 신혼 여행과 관광을 즐길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제주지역 역시 관광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어떠한 사업을 하든 돈은 하늘에서 혹은 땅위에서 쏟아지지 않은다. 제주도는 밭에서 이삭 줍는 식으로 여러 방향에서 자산을 축적해야한다. 글로벌 시대의 추세다.

지금 제주도 지식층에서는 앞으로 제주가 먹고 살아가기 위한 방안으로 IT산업, 금융 아시아시장 확대, 기업 투자유치, 컨벤션산업 유치 등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경제적 발전을 할 수있는 환경조건을 갖고 있다는 야심찬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논리적으로는 그럴듯하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국가체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자립 경제체제를 분석 못한 것 같다. 제주도는 중앙정부의 재정적으로 지원 받는 국가의 종속지역일 뿐이다. 재정적 자치능력은 제로다. 제주도는 홍콩과, 싱가포르와 비교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솔직히 말해 제주도가 선보일 수 있는 지식산업 인프라는 없어 보인다.

필자는 국제회의를 개최 할때마다 지켜본 언론 보도는 수천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한다는 과장된 보도다. 국제회의때 마다 기업인들이 제주도에 투자한 흔적은 없다. 기업인들은 두뇌회전이 매우 빠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장조사(MARKET MIX) 를 했을 것으로 본다. 시장성이 없는 제주도에 투자 할 리 없다.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은 제주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냉정하게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의 장점을 활용한 8시간 내 단기 결혼 관광상품은 가능성 있는 사업이다. 홍보활동에 따라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가난은 결코 부끄러워 할 이유가 없다. 제주에서 8시간 내 결혼은 낭만적으로 꾸며진 인생의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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