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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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택 전 탐라교육원장/수필가

계절의 여왕 5월. 이맘때면 농부들은 경작하기에 바쁘다. 나도 텃밭에다 가지와 토마토를 정성껏 심었다. 얼마 동안 잘 자라는가 싶더니 갑자기 강풍이 들이닥쳐 마구 뒤흔드는 바람에 꺾이고 잘려나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부푼 꿈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되어 날아가 버렸다. 혼자 구시렁거려 보지만 누구 하나도 내 편이 아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난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럴 때마다 늘 불만투성이다. 우리의 뇌 속에는 처음부터 부정적인 요소들이 대부분 잠재되어 있어 긍정을 밀어낸다고 한다.

우리가 평정을 유지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긍정과 부정을 얼마나 조화롭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열정과 인내력이 필요하다. 어떤 행동을 하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러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습관으로 정착하게 된다. 능력이 있다고 해도 소극적·부정적이면 자신이 없고 좋지 않은 결과를 먼저 떠올리게 되어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능력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이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사가 아프리카에 시장을 뚫으려고 할 때, 시장조사를 위해 두 직원을 아프리카로 파견했다. 도착하자마자 한 사람은 맨발로 다니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신발이 소용없으니 곧 철수하겠다는 전문을 보냈고, 한 사람은 맨발로 다니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신발이 필요하니 빨리 시장을 열라고 전문을 쳤다. 똑같은 문제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정반대로 달랐다. 문제 자체보다 문제에 처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어떤 문제든 어렵게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게 되고, 쉽게 접근하면 의외로 쉬워진다.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

당신이 과식을 했다고 하자.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거나, 부자가 되려고 했는데 아직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법칙을 깨닫지 못했을 경우,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그런 상황에 빠뜨리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새로운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열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태양을 보고 또 지긋지긋한 하루가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한숨을 짓는 사람이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일몰에서 내일의 태양을 생각하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일출에서 어제의 태양을 떠올린다.”고 한다.

행복을 느끼는 데 객관적,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세상은 우리가 보는 대로 보이게 마련이다. 노란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노랗게 보이고, 파란색 안경을 쓰고 보면 파랗게 보인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 덜고, 긍정적인 생각을 조금 더한다면 인생은 지금보다 한층 풍요로워지고 결국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저마다 특성을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룬다. 우리의 삶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살다보면 좋은 일도 만나게 되고 그렇지 않는 일도 있다. 그러나 어떤 쪽이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편이 훨씬 마음에 부담을 더는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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