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개관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서귀포시 삼매봉공원 일대 4만4240㎡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8481.68㎡)로 지어졌다.
434억원이 투입된 국비와 지방비로 건축된 서귀포시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서귀포 유일의 종합문예회관으로 오름 분화구를 모티브로 움푹 패인 디자인과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바람 속에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오름’이란 테마로 설계됐다.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 세미나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극장은 1층 612석, 2층 190석 등 총 802석이 설치된 대형 공연장으로 뮤지컬, 연극, 무용,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연장의 꽃’인 무대 시설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자유롭게 연출될 수 있는 여러가지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대(675.87㎡)는 250명의 출연자가 동시에 출연이 가능하며, 오케스트라 리프트와 싱킹리프트로 구성돼 역동적인 무대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부 기계로는 본 무대 세트 배튼 14식, 스크린 1식, 배경막 2식, 반사판(120인-3관악에서 4관악까지 수용)이 있고, 하부 기계는 오케스트라 리프트 1식, 싱킹 리프트 5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 무대 기계장비는 제어실에서 조정할 수 있으며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무대 뒤쪽에 설치된 부스에서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정통 클래식 공연 외에도 더욱 열성적인 무대 연출을 위해 공연에 따라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피트도 갖췄다.
소극장은 190석의 객석이 설치된 소형 공연장으로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짧아 클래식 음악의 독창 및 독주를 비롯한 소규모의 앙상블 공연이나 소규모의 연극과 같은 관객과의 밀착성이 중요한 공연에 적합하다.
전시실은 441㎡ 규모로 미술작품, 서예,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국제교류 및 관련 회의, 글로벌 워크숍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문화예술 관련 교육이 가능한 강의실, 연습실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은 차량 24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2010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월 29일 준공됐고 같은 해 6월 개관했다.
이듬해 2월 공연 도중 빗물이 새는 등 누수가 발생하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로부터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보수 공사가 이뤄지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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