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제주,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재배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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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제주지역에서 유전자조작 작물(GMO)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과 시험재배 중단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제주지역에서 제주대학교 아열대 연구센터가 지난 2003년 유전자조작 잔디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6년부터는 유전자조작 고구마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제주지역에 유전자조작 작물들이 미칠 영향들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허용되지 않았지만 벼와 고추 등 대상 작물들이 점차 확대된다면 제주지역 농작물에 대한 유전자조작 작물 오염은 시간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조작 작물의 위해성 검사를 위해 벼와 사과, 콩 등 7개 작물에 대해 전주시와 완주군의 시험재배를 승인했다"며 "시험재배 외에도 농작물과 가축, 곤충 등 170여종에 대한 유전자조작 작물 연구를 진행하고, 2020년까지 20여개 품목에 200여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유전자조작 작물의 시험 재배, 상용화 금지를 위한 법안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효연 제주대학교 원예연구소장은 “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잔디 재배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13년간 유전자조작 잔디를 시험재배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구마는 2006년 당시 모기업 측에서 개발한 것으로 우리연구소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농민 단체 측이 이번 주 직접 방문하기로 했지만 방문하지 않았고 사실 확인 없는 기자회견 내용에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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