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더위
한방과 더위
  • 제주신보
  • 승인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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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한의사

5월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한여름 같은 기록적인 날씨가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더워질 때에 기운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은 여러 질환에 시달리게 되기 쉽고 유행성 질환도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이런 이상 기후일 때 몸의 기운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한의학을 통해 살펴볼까 합니다.


이 시기에 잘 생기는 병을 暑病(서병)이라고 하며 증상은 발열과 함께 땀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오며 입술과 목이 마르고 얼굴에 때가 끼고 몸이 나른해지며 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暑病(서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 먹을 수 있는 대표적 한약으로 생맥산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1:1 비율로 물로 달이면 되고 차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가 갑자기 심해질 때는 몸을 조절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이 시기에는 위장이 차가운 음식에 상하기 쉬우므로 빙과류, 차가운 음료수 그리고 과일, 채소를 먹는 것을 절제해야 하며 침소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정기가 빠지기 쉽기 때문에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것을 피하여야 하며 이 시기를 잘 견뎌야만 가을과 겨울에 나타나는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신할 수 있는 음식과 한약을 적절히 드시고 더위, 바람 그리고 비가 매우 심할 때에는 바깥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잘 생길 수 있는 일사병을 구급하는 방법으로는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배와 배꼽 부위를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만약에 따뜻한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주위의 뜨거워진 흙이나 모래로 대신하며, 이 때 주의할 것은 냉수를 마시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일사병은 주로 과로했을 때 잘 생기는 것이므로 과로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작년 5월의 시기를 생각하면 메르스라고 하는 유행성 질환이 창궐했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온병이라고 하며, 이러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진액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오장의 기운이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너무 힘들게 일하고 나면 ‘온 몸에 진이 빠진다.’고 하죠. 때문에 이 시기에는 될 수 있는 한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해야만 하고 스트레스나 과로에 의해서 병이 생겼으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