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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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국정운영을 시작한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정철학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을 국내외에 천명하게 된다.

노 대통령의 취임사는 ‘개혁과 통합’이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치.경제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지역갈등 및 빈부격차 해소 등을 통한 사회통합은 전 국민이 바라는 한결같은 소망이다.

여기에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한.미 간 동맹관계의 지속적인 발전도 새 정부에 주어진 주요 현안이다. 북한이 스스로 핵 개발을 포기토록 하고, 핵 문제 해법과 관련한 한.미 간 갈등을 조기 수습하는 일 또한 노무현 정부 출범 벽두에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임무다.

지금 국민들의 바람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화합의 정치, 경제의 안정 성장으로 국민 골고루 복지 혜택을 누리는 사회, 북한 핵 위협이 없는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새 정부가 추구하는 개혁과 통합 역시 궁극적으로 이의 착실한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오늘 출범하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국정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서민 중심 정치와 국민의 정치참여가 확대될 경우 부정부패 척결과 지역갈등 및 빈부격차도 해소돼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혹시 무리한 개혁 추진에 따른 사회 불안과 노사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 그리고 여야 갈등이 걱정이다. 새 정부의 개혁과 통합이 통합으로 가는 개혁이 돼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노무현 정부에 바라는 제주도민들의 기대 또한 매우 크다. 무엇보다 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위기에 빠진 감귤 등 1차산업을 살려야 한다.

국제자유도시 성공의 관건은 민자유치다. 하지만 국내외 대규모 관광시설 자본 투자는 먼저 기반시설 등에 대한 정부의 예산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될 때 뒤따르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부터 이뤄져야 한다.

노 대통령은 제주도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새 정부는 감귤원 폐원 및 품질개선 사업을 정부 농정시책에 포함해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지역소득 향상과 국민복지의 동시 추구, 새 정부에 바라는 도민들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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