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의 미래
제주포럼의 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25일부터 27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등 전·현직 정상급 국가 지도자, 그리고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60여 개국에서 50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 참가자들은 69개 세션에서 북핵을 포함한 외교안보 문제, 기후변화, 전기차 혁명 등 다양한 의제를 갖고 해법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포럼은 2001년 6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제주평화포럼’으로 시작됐다.

그 후 2011년 5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으로 공식 명칭이 개정됐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격년제에서 연례 행사로 확대됐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제주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정치지도자, 세계적 석학, 글로벌 기업인 등이 대거 참가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담론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2013년 8회 제주포럼까지는 김대중 대통령(1회)과 노무현 대통령(2·4회), 그리고 이해찬(3회)·한승수(5회)·김황식(6·7회)·정홍원(8회) 국무총리 등이 정례적으로 참석, 포럼의 격을 높여 왔다.

그러다가 9·10회 행사 때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참석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황교안 총리가 참석, 우리나라 대표적 포럼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줬다.

▲제주포럼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 그리고 중국 정부의 대대적 지원으로 세계적 포럼으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보아오 포럼’과 견줄 수 있는 국제적 포럼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의 참석을 정례화하고 세계 각국의 현직 국가 수반급 지도자 및 국제기구의 수장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통 큰 후원과 적극적 참여도 절대 필요하다.

제주포럼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할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포럼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해마다 제주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과 국제적 기구의 수장, 세계적 석학, 글로벌 기업인 등이 모인다면 제주는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