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정의, 신뢰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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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확.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20대 총선이 끝났다. 선거기간 전부터 매일 수건씩 오던 후보자 및 지지자들의 문자도 사라졌다.

이번 선거도 지난 수차례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어지러웠다. 재산누락, 투기 의혹 등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 도마에 오르며 도민들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재산 누락과 투기 의혹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국회의원 중 최고부자의 재산은 1629억이었다. 가장 가난한 의원은 14억의 빚을 지고 있었다. 부자든 가난하든 올해 두 의원은 당선되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돈이 많고 적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돈이 형성되는 과정이 정상적이고 일반적이었느냐, 아니냐다.

마찬가지로 정치인·고위 공직자의 돈이 많고 적음에 문제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 숨기는 것이 문제다. 재산형성 과정이 투명하다면 ‘억’소리 나는 부자든 ‘조’소리 나든 상관없다.

각종 후보자·고위 공직자의 재산 누락과 투기 의혹이 도민과 공직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티븐 M. 코비는 ‘신뢰의 속도’에서 공식을 소개한다. 신뢰가 높은 사회일수록 속도가 증가하고, 사회적 비용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반대로 신뢰가 낮은 사회는 속도가 줄고 비용이 높아진다.

매년 만 명이 넘는 이주민들과 몇 년째 호황인 건설경기, 제주는 뜨거운 도시다. 달려야 한다. 제대로 된 정치인을 뽑고, 제일 일 잘하는 고위공무원을 뽑아야 한다. 언제까지 각종 의혹을 두고 도덕성을 검증해야 하는가. 신뢰를 쌓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정의로운 사회를 꿈꾼다.

너와 나의 정의, 다음에는 신뢰라는 이름으로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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