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북한 핵문제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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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글로벌 행동·역내 협력·한반도·인권 등 안정 강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제11회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행동과 역내 협력, 한반도 안정, 모두를 위한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평화, 사람, 지구를 위한 글로벌 행동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파리협정을 조속시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미 177개 국가들이 파리협정에 대해서 서명했다”며 “한국정부도 파리협정에 대해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아시아국가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아시아에서는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전세계 최빈곤층의 3분의 2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며 “깨끗한 물, 오염 문제 같은 경우도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아시아는 지속가능한 개발 관련 어젠다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 총장은 특히 “글로벌 행동은 역내 협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있는 대륙이지만 공통성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아시아 대륙이 과거에 메어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이제 아시아 각국은 영토 분쟁을 합의할 때가 됐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은 과거사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대화와 참여,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 폭력적인 분쟁을 통해서는 승리자가 나올 수 없다”고 피력했다.


반 총장은 “우리는 우리의 조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그것은 민족주의가 아닌 애국주의가 돼야 한다”면서 “저는 한국인이지만 글로벌 시민이다. 어디서든 청년들을 만날 때 마다 청년들에게 자국의 국경을 넘어서 세계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반 총장은 “글로벌 행동과 역내 협력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북한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행동을 했고, 국제사회는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은 핵 실험, 탄도미사일 시험을 실행했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제재를 강화했고, 안보리 결의안이 온전하게 실천될 때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전 세계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북한의 안보에 저해가 될 뿐”이라며 “북한은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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