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알코올 의존도ㆍ외상 후 스트레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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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6일 제주지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발표
알코올 의존 유병률 7.2%로 전국보다 1.8%p높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3.8%로 전국 1.6% 상회

제주도민들의 알코올 의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이 전국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정신질환 예방과 정신질환자의 의료 및 사회 복귀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지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실시, 2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제주에 주소를 두고 제주에 실제로 거주하는 만 18세~74세 도민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알코올 사용 장애(알코올 의존) 유병률은 7.2%(남성 13.3%·여성 2.0%)로 전국 평균 5.3%(2011년 기준)에 비해 1.9%포인트(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알코올 의존도가 증가한 한편 여성은 연령 증가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혼·사별 유형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우울 장애 유병률의 경우 전국 평균 6.7%(2011년 기준)보다 낮은 2.7%로 나타났으며, 남성(1.5%)보다 여성(3.7%)이 비교적 높았다.


사회불안 장애 유병률은 남성(0.2%)보다 여성(0.8%)가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 0.7%, 40~50대 0.4%, 60~70대 0.9% 등이다.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은 3.8%(남성 2.7%·여성 4.7%)로 남·녀 모두 전국 평균 1.6%(2011년 기준) 보다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관심과 치료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 5년마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이에 기반한 정신건강 정책을 마련하고, 도민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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