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학 총장 “국제적 교류로 협력의 패러다임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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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위한 고등교육의 역할’ 세션서 밝혀
허 총장 “뉴노멀 시대에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한 대학 역할 중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개발도상국 대학의 총장들이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등 교육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제주포럼 둘째날인 26일 제주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위한 고등교육의 역할’ 세션에서 발표에 나선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세계의 패권을 지역별로 나눠 갖는 ‘뉴노멀 시대’를 개막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가 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학의 역할이 작용하지 않는 한 비관론이 강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허 총장은 “대학은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해 인문학, 역사와 철학(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적 가치문화 사회를 선도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교류는 자국의 현실적 이익을 중심으로 한 무한경쟁의 굴레를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총장은 “과거 전쟁의 상처와 역사 문제 등을 토론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은 대학이 거의 유일하다”며 “대학 차원에서의 국제적 교류 협력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배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이러한 대학의 역할은 그동한 간헐적으로 시도됐던 대학 협력의 경험과 흩어져 있는 지식을 모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캉 양곤대학교 총장 역시 “양곤대학은 1920년에 설립된 미얀마 최초의 대학으로서 교육은 그 자체만으로 삶을 개선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배양시킨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대학의 역랑을 강화하고, 새로운 지식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툿 스와스티카 우다야나대학교 총장은 “국제적인 대학 교류는 평화, 인권 민주주의, 평등 등 전반적인 생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지식의 간극을 좁히고, 인재 유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보 반센 베트남국립대학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도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로 대학은 시민들을 사회와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국제화 부문에서 고등 교육기관이 힘을 합쳐 아시아의 질서를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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