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영향예보 도입…제주 ‘테스트베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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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기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예보 방식을 손질한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기상예보 형식을 탈피해 날씨에 따른 재해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제주를 ‘영향예보’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지난 1월에 빚어진 제주공항 폭설과 같은 시기 벌어진 미국 동부지역 폭설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며 “미국의 경우 폭설 5일 전부터 사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기 경보체계를 운영한 한편 사회경제영향도 분석해 상세 영향 정보 전달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고 청장은 “하지만 우리나라 예보는 ‘예비특보’에 한정된 조기경보 체계로 민간 대응이 미흡했다”며 “‘영향예보’ 개선을 통해 사전 대응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발생 가능성이 낮더라도 그 영향이 클 경우 사전에 정보를 제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한 예보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전국 기상청에 영향예보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제주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태풍·호우·대설에 대한 영향예보를 실시한다.


영향예보 위험 가능성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단계별로 나눠 기상 악화로 인한 재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모색한다.


이동 경로, 예상 강수량, 강풍 정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활과 경제활동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전달해 재해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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