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향과 건강 음식이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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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나리두부무침

향이 강한 미나리는 언제부터 먹어왔는지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고려사 열전에 근전(芹田)이라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때 이미 미나리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논에서 수확하는 논미나리와 밭이나 계곡 등에서 자라는 밭미나리로 분류되는데 우리는 밭미나리를 돌미나리라 부른다.

제주애서는 일부 물이 고이거나 내가 흐르는 지역에 자생하는 미나리가 한때 꽤 많았던 것으로 전한다. 특히 서귀포 하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나리 생육 조건이 알맞아 비교적 한겨울에도 전국에서 가장 좋은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채소에 비해서는 많이 활용되지는 못한 편이었지만 꾸준히 먹어온 것은 사실이다. 제주의 맑은 물과 기온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돌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나리를 구입해서 손질할 때 보면 물에서 자란 작물이다보니 거머리나 이물질들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 이럴 때는 미나리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흙을 털어내고 미나리가 잠길 만큼 넉넉한 물에 은수저를 미나리와 함께 30분 정도 담가놓으면 거머리와 이물질이 제거된다.

미나리를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뺄 때는 찬물에 행궈 채반에 받쳐두는 것이 좋다. 손으로 물기를 짜버리면 영양성분까지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재료

돌미나리 200g·소금 1큰술·두부 2분의 1모·국간장 2큰술·참기름 1작은술·깨소금 1작은술

만드는법

①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미나리를 1분정도 데쳐서 찬물에 헹궈 식힌다. ②미나리의 물기를 짠 다음 한입 크기로 썬다. ③볼에 두부를 으깨 넣고 미나리를 넣는다. ④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요리팁

①두부는 반드시 물기를 짜고 무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빨리 쉬어버리거나 콩비린내가 날 수 있다. ②여린 미나리는 빨리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30초 정도만 데쳐도 무방하며 데친 후 빨리 찬물에 헹궈야 한다. ③일반적으로 미나리 잎은 잘 먹지 않지만 나물인 경우에는 여린 잎을 먹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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