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읍민속마을 전체 전경.

정의현의 도읍지인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시대 마을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79만㎡에 이르는 마을 전체가 국가 지정 문화재(중요민속자료 188호)이며, 지정된 유·무형 문화재만 24개 이르는 등 살아있는 조선시대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500년에 걸쳐 내려온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돌하르방 12기는 동·서·남문을 각각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빚어내는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제조 보유자 2명을 비롯해 석공·토공·목공·지붕잇기 명인 4명도 초가장 부문 무형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정의읍성은 둘레 950m, 높이 3m로 복원돼 산남의 군사·행정·경제의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은 273채의 전통 초가다. 이 중 조일훈 가옥 등 5채는 문화재로 지정됐다.

관아와 향교 등이 들어선 가운데 안거리와 밖거리 두 채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제주의 가옥들은 돌담을 두르고 초가를 얹어 소박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성읍민속마을의 국민 관광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587세대, 1355명이 지금도 옛 고을에 살면서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