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부터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20주(5월 8~14일) 36.5명에서 일주일만에 67.9명으로 치솟았던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제21주(5월 22~28일)에는 81.7명으로 증가했다.
또 제21주(5월 29일~6월 4일)에는 84명으로 2.3명 증가하는 등 최근 한 달 새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혀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침과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수족구병은 영유아 등이 주로 감염되는 만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집단시설을 통해 전파될 경우 감염자가 집단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제주도는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시설에서는 손씻기 생활화를 지도하고, 환경을 청결히 가꾸며, 손과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유사증상을 보이면 즉시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족구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발병시 치료기간 동안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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