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관광의 대세 이끄나
(1)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관광의 대세 이끄나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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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로 떠오른 복합리조트...국내.외 관광 수요 창출 기대 속 카지노 허가 논란도

최근 해외에서 복합리조트 건설 붐이 일면서 제주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잇따라 복합리조트 설립이 추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복합리조트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 한국관광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마구잡이식 건설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카지노 사행산업 조장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적지 않아 제주와 한국 현실에 적합한 대안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新보는 복합리조트 추진 상황 점검과 해외 사례 비교, 전문가 토론회 등 총 9회에 걸쳐 기획보도한다. <편집자주>

 

▲복합리조트란

 

복합리조트는 고유한 특색과 차별화된 테마를 통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복합·레저 공간이다.

 

마이스(MICE) 중심의 비즈니스형과 테마어트랙션 중심의 위락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의 약자이다.

 

요즘 각광을 받는 마이스 복합리조트는 호텔, 쇼핑, 컨벤션, 공연장, 박물관, 레스토랑, 카지노 등 여러 분야의 시설을 집약해 비즈니스와 레저, 엔터테인먼트 관광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싱가포르에 등장한 리조트 월드 센토사나 마리나 베이 샌즈 등의 복합 관광 인프라 시설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에 따르면 마이스 복합리조트 세계 시장은 345조원 규모이다.

 

1990년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게이밍(카지노) 중심에서 벗어나 컨벤션, 전시회 등 비즈니스 관광 산업에 주력하면서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본격화됐다.

 

2000년대 이후 싱가포르, 마카오에서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개장됐고,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도내에서도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겐팅싱가포르와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이 공동 투자한 람정제주개발㈜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24-6번지 일대 251만9628㎡에 복합리조트를 추진,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내년 10월께 1단계 부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뤼디)그룹도 지난달 제주시 노형동 도심에 들어서는 초고층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착공, 2019년 7월 완공을 추진 중이다.

 

▲ 복합리조트와 관광 발전

 

복합리조트는 쇼핑과 컨벤션, 문화시설 등이 집약된 관광시설에 인기 있는 콘텐츠를 결합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두 개의 복합리조트가 2010년 개장한 이래 관광객 수가 1160만명에서 2011년 1320만명, 2013년 1560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마이스의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인 국제회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평균 국제회의연합(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순위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 기준으로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85건으로 세계 21위 수준이다.

 

싱가포르의 850건과 비교하면 10% 수준이다.

 

UIA 기준 국제회의는 참가자 수가 50명 이상이거나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로 전체 참가자 수가 300명 이상, 참가자 가운데 외국인 40% 이상, 참가국 5개국 이상, 회의 기간이 3일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싱가포르는 융복합형 마이스 목적지로서의 패러다임 정립 정책을 추진, 세계 마이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나 마리나 베이 샌즈 등의 복합리조트 시설을 활용, 특색있는 마이스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싱가포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를 찾은 해외 관광객 1560만명 가운데 마이스 사업 목적의 방문객은 350만명으로 추정됐다.

 

세계 마이스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612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2017년에는 1조 500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복합리조트에 대한 시각 차

 

복합리조트 도입을 놓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복합리조트 사업은 사실상 초대형 카지노 시설을 통한 중국 등 해외 고객 유치를 전제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대형 관광개발 사업장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제주新보가 4·13 총선 직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현안 인식 조사에서도 찬성과 반대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당선 후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의 경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강창일 의원은 당시 “카지노산업이 실효성이 있는지 구체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타’ 의견을 내놓았다.

 

오영훈 의원은 “카지노산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제주하면 카지노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며 ‘전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위성곤 의원도 “카지노산업 확대가 제주의 미래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신규 허가는 도민 사회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 등 사회적 합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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