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예술대 교수를 그만두고 1991년 서귀포에 내려와 자신의 일상을 화폭에 담아 온 이왈종 화백의 이름이 내걸린 미술관이다.

 

2013년 5월 31일 서귀포시 동홍동 정방폭포 입구에서 문을 연 미술관은 992㎡(약 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은 수장고와 도예실, 2층은 전시실, 3층은 이 화백의 작업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실에는 회화와 도예 작품 100점 이상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다비드 머큘로와 국내 건축가 한만원씨의 공동 작품으로 은은한 백자 찻잔 분위기로 지어졌다.

 

마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막 빚어서 내놓은 도자기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에 밝은 색으로 외벽을 마감한 미술관은 자연 채광이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창을 많이 냈다.

 

옥상에 올라서면 넓고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섶섬이 반긴다.

 

건물 앞마당에는 제주 전통의 ‘우영팟’이 조성됐고, 정문 입구에는 이 화백의 작품이 들어간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아트숍이 들어섰다.

 

이 화백은 “살던 집을 헐고 큰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도자기를 빚어 건물 모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에 그동안 살던 집을 헐고 큰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도자기를 빚어 건물 모형을 만들었다. 터를 파면서부터 나는 매일 건축 현장에서 함께했다. 처음엔 새들이 날아와 놀 곳이 없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예전 뜰에 있던 나무들을 그대로 옮겨다 심었으니 봄이 오면 새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20여 년 동안 나에게 행복을 주었던 서귀포에 작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2013년 미술관 개관식 인사말 중>

 

관람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동절기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다,

 

10명 이상 단체의 경우 관람일 일주일 전까지 예약하면 해설을 들을 수 있고 매년 1월 1일에는 휴관한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