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의 내달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책정됐지만, 국내선에는 1100원의 할증료가 붙어 국내선의 유류할증료가 부활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으로 정해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0원으로 책정돼 국제선 유류할증료 제도가 전 노선으로 확대된 2005년 7월 이후 최장기간 0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내달 국내선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1100원으로 책정돼 5개월 연속 0원 행진을 마감했다.
유류할증료는 두달 전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갤런당 120센트 이상, 국제선은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 150센트 이상이면 부과된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15일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58.04달러, 갤런당 138.19센트로 150센트를 밑돌아 국제선에는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인상에 대해 도내 관광업계관계자들은 “LCC(저비용항공사)도입 등 항공권 공급 증가와 특가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고, 유류할증료에 부과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돼 제주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8년 제도 도입 후 올 2월 처음으로 0원이 됐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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