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여름철 건강관리
우리 아이들 여름철 건강관리
  • 제주신보
  • 승인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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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한의사

여름철이 더욱 더워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이제 아열대기후라 해도 될 만큼 늦봄부터 더위가 기승이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냉방기구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지만 자칫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아이들 건강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어른들은 신체가 완성된 반면 성장중인 유아나 청소년들은 신체가 계속 발육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성장 중에 일어난 부정적인 변화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채로 발육된다면 성인이 되고 나서도 건강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아이들의 여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바깥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는 5℃정도가 적절하다. 될 수 있으면 선풍기를 이용하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약하게 가동하며, 외출할 때 얇은 옷 하나를 꼭 챙겨서 냉방기가 강하게 가동되고 있는 장소에서 입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곰팡이가 잘 생긴다. 곰팡이는 천식의 발병률을 높이며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좋다. 자연 환기가 가장 좋지만, 에어컨이 있다면 제습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체내 온도가 잘 유지되도록 노력한다.


차가운 음식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서 몸 안팎의 온도차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계탕이나 보신탕처럼 뜨거운 음식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하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 왔다. 체표면 온도가 상승하면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되고 내부 장기에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체내온도가 떨어진다. 이 때 찬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온도는 더욱 떨어지게 되고 내부 장기의 운동성도 저하될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이 정말 싫다면 차가운 음식을 자제하는 것만이라도 실천하면 좋겠다.


▲한의학적 도움을 받아 건강을 유지한다.


인삼(人蔘), 황기(黃?), 오미자(五味子) 등을 옅게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약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약은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존재한다. 체질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복용한다면 부작용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식이지도를 받거나 한약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환경정돈과 건강관리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여름은 체내·외 온도차 때문에 건강이 깨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가족들 건강을 미리 챙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