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이 26일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 치유의 숲에서 신원섭 산림청장,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서귀포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의 숲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은 치유의 숲길 걷기, 산림치유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총사업비 52억4000만원이 투입돼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 호근동 산1번지 국유림 174㏊에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힐링센터를 비롯해 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로 이름을 붙인 치유숲길도 만들었다.
각 숲길은 0.7∼1.9㎞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걷도록 짧게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호근마을과 연계한 차롱(치유 도시락) 제작, 치유해설사 양성 등 치유의 숲과 연계한 다양한 마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 치유의 숲이 다시 찾고 싶은 힐링의 일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760-303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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