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들에 대한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집단 파업에 돌입했던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총파업에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2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이 직종 간 차별을 조장하며,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절박한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23일 파업대회를 마친 후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올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감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24일 이뤄진 실무교섭에서 교육청은 또 다시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몬 것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협상 결렬에 따라 연대회의 박인수 지부장을 시작으로 간부 및 조합원들의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절박한 요구마저 계속 무시한다면 7월 초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