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추가 감염 가능성 낮아”…백신 투여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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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농림부-농협, “백신 바이러스 항체 형성돼 확산되지 않을 것”
1일부터 도축장 이용 가능해 도내 물량 공급 지장 없을 듯

제주지역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 야외 바이러스는 추가 감염 가능성이 적어 살처분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내 농가들의 돼지열병 백신 투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농가에서 잠복 중인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발견해 만일을 대비한 예방조치 및 차단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며 “돼지열병의 최장 잠복기는 21일로, 현재까지 돼지열병 증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는 한 마리도 없다”고 밝혔다.

 

박봉균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해 “다행스럽게 해당 농장에서 야외 바이러스만 나온게 아니고, 육지서 사용하는 백신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도 함께 발견됐다”며 “백신 바이러스는 보름만에 항체를 형성해 병원성 야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생겨나 현재 상태로서는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발생 농가 10㎞ 내 제주도 전체 양돈 농가 절반이 몰려있어 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해당 농가와 동일한 단지 내 농가들이 출하 및 분뇨처리 시 차량을 공동 사용하고 있어, 현재 개별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정상적인 돼지 고기 수급과 관련, “현재 도축장에서 하루에 3500두 내외가 도축되는 가운데 제주도 내부에서 소비하는 게 25%를 차지한다”며 “1일부터 7~800마리씩만 도축되도 제주도 공급 물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대책 회의를 갖고 도내 양돈 농가, 제주대 교수 등과 함께 백신 투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합할 계획이다. 도내 양돈 농가에 대한 백신 투여 시 육지부 돼지고기의 도내 유입이 가능해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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