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과다된 학교 우레탄 트랙 철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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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30일 취임 2주년 맞아 학교 안전 관리에 집중 의지 밝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을 포함한 학교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겠다”며 안전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 임기 후반에 학교 안전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20일 완료된 우레탄 트랙 유해성 전수조사 결과 도내 92개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해당 학교들의 우레탄 트랙을 전면 사용 금지하고 유해물질이 많이 검출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교 건물의 석면 철거, 내진 강화 등 안전에 투입해야 할 예산이 많다”며 “예산이 부담스럽더라도 학교 안전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또 임기 전환점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이끌어나갈 제주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단위학교에 자율성을 확보해주고 교육이 행정 중심이 아닌 배움 중심으로 변하자 제주가 수능 성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결실이 나타났다”며 특히 “대학 입학 지원관을 채용해 읍·면지역 고등학교에 진학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또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소아 정신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성과로 3년 전 44명이었던 학업 중단자 수가 작년 0명으로 줄어든 성산고의 예를 들었다.


이밖에 이 교육감은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시행을 통해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1㎞를 걸어서 등하교하는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점도 큰 성과로 꼽았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방향을 ‘질문’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이 교육감은 “알파고 시대에서 궁극적인 교육의 방향성은 인공지능과 차별되는 인간의 ‘질문하는 능력’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며 “질문하는 학생을 키우기 위해 교사들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하고 교사의 자발적 동아리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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