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룡기 고교야구 덕수고 우승…대회 최우수선수 외 3관왕
제주출신 강준혁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 새로운 야구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강준혁은 지난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서울고와의 제7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선제 타점과 쐐기 타점 포함 3타점으로 큰 공을 세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덕수고의 4번 타자 강준혁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출신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강준혁은 교사로 재직하던 부모를 따라 5살 이후 서울에서 생활했다.
강준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에 재능을 보이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승승장구, 현재 키 1m80에 체중 88㎏ 다부진 체격의 거포로 성장했다.
강준혁은 자신의 롤모델로 박병호(미네소타)를 꼽았다.
그는 "박병호 선배님처럼 힘든 시기를 겪고 일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작년 2학년 때 정말 야구가 잘 안 돼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학년으로 프로 지명을 앞두고 있다. 포수로도 활동했던 강준혁은 "포수, 3루수, 1루수 중 어느 포지션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강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 이외에도 타점상, 홈런상을 받아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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