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코 유원지서 1m 바위 낙석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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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이 깐 돗자리 덮쳐...물놀이 중 인명 피해는 없어
▲ 지난 24일 돈내코 유원지 내 하천에서 바위가 하천으로 굴러내리며 피서객들이 깔아 논 돗자리를 덮쳤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돈내코 유원지에서 아찔한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24분께 서귀포시 돈내코 유원지 내 ‘돈내군교’ 인근 하천에서 약 1m 높이의 어린아이 키 만한 바위가 하천으로 굴러내렸다.

 

이 바위는 피서객들이 깔아 논 돗자리를 덮쳤지만 때마침 현장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바위가 굴러 떨어진 주변에는 피서객 20여 명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공무원은 “하천 경사면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가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깔아 논 돗자리를 덮친 상황에서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낙석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평소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낙석사고가 발생하자 서귀포시는 주변에 안전선을 설치하고 출입 통제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바위가 떨어진 주변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계곡 사면에 대한 보강 작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낙석을 현 상태로 두고 피서객들의 출입을 무기한 통제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바위는 하천 경사면 나무에 걸쳐 있었는데 나무가 부식되면서 자연적으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돗자리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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