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폭염특보에 열대야..."8월은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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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제주에 폭염특보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8월에는 기온이 더욱 올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제주지역은 강한 일사와 함께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제주 30.8도, 서귀포 30.3도, 성산 31.6도, 고산 31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한라산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 21일 제주 북부와 서부에 발효된 후 나흘째 이어진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효된 것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19일 사이 야간시간대 최저온도가 25도를 웃돌면서 나타난 열대야 현상 역시 6일째 나타났다.


무더위로 인해 냉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22일 오후 2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76.2만㎾를 기록, 지난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75.9만㎾를 경신했다.


이어 주말인 23일에는 전력수요가 73.8만㎾, 24일에는 오후 2시까지 70만㎾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겠으며, 8월에는 낮 최고기온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은 1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8월 한달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강한 일사와 따뜻하고 습한 바람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8월 둘째주와 넷째주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성 호우로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양과의 각도 등을 고려할 때 7월보다 8월에는 기온이 더욱 올라가게 된다”며 “다만 8월에는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간간히 무더위를 식혀주면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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