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에 클린하우스...쓰레기 문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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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마라도에 준광역 밀폐형 클린하우스를 설치한다. 사진은 클린하우스가 들어서는 마라도 소각로 전경.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준광역 밀폐형 클린하우스가 설치된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클린하우스가 마라도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귀포시는 총사업비 7000만원을 들여 마라도에 대형폐기물을 비롯해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보관할 수 있는 준광역 밀폐형 클린하우스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린하우스는 최남단비 인근에 2004년 1월 지어진 ‘마라도 소각로’가 활용되며 공사 기간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이다.

 

서귀포시는 소각로 내에 배출용기 10대, 음식물 처리기 2대를 비롯해 환풍기, 상·하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냉장고, 가규류 등 대형폐기물을 임시로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섬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가 매년 늘고 있지만 소각로가 2014년부터 가동이 중단되면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함께 소각장 인근 사유지를 쓰레기 임시 야적장으로 쓰이면서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실제로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은 2014년 40만9000여 명, 2015년 43만6000여 명 등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좁은 섬에 음식점 20여 곳과, 민박 10여곳이 들어서면서 1일 평균 500㎏ 안팎의 쓰레기(음식물 포함)가 배출되는 상황이다.

 

특히 소각로 인근에 임시로 야적한 음식물 쓰레기(소라·전복·홍합 껍데기 등)에서 악취가 발생,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준광역 밀폐형 클린하우스가 설치되면 마라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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