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에 한 번 작물보호제를 뿌려야 합니까?
보름에 한 번 작물보호제를 뿌려야 합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현덕현 제주농업기술센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는 요즘 감귤주산단지 전 마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품질향상 안정생산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을 하다보면 농업인들이 고쳐야 할 내용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마철에는 반드시 한 달에 2회씩 작물보호제를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

며칠 전 제주시 한 마을에서도 그와 비슷한 질문들이 오갔다. “15일에 한 번 농약을 뿌리는 데 무슨 약을 선택하면 되느냐?” 그 질문의 바탕에는 이미 관행처럼 돼버린 감귤원 방제기준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기술원에서는 교육 시 살균제는 예방위주로, 살충제는 발생 초기에 뿌려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시기별 해당 병해충방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보통 작물보호제의 효과는 15일정도 지속되므로 15일이 지나면 다시 뿌려야 한다는 점이 고정관념화되었다.

요즘 교육의 주제는 열매솎기와 안전생산에 맞춰져 있지만, 시기적으로 당면한 흑점병 방제에 대한 점도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문제이다.

따라서 농약의 내우성 (비에 견디는 성질)에 대해서도 누적강우량이 200~250㎜정도 되면 15일 전이라도 뿌려야 하고, 강우가 적을 시는 1개월까지도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전정 시 처리하지 못한 말라죽은 가지 등을 철저히 제거하고 살균제를 기계유제(병충해관리제)와 혼용해서 살포하는 법 등을 추가로 설명하고 있다. 고품질 안정생산이라는 화두는 올해에도 변함이 없다. 이처럼 과학영농의 교육을 통한 행동변화로 조기 열매솎기를 실행하고 적기 적량의 방제에 임한다면, 저비용 고품질 생산기술이 정착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