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2만9794명을 넘어섰다. 제주도 전체 인구 62만4395명(지난해 말 기준)에 비교하면 도민 5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것이다.


제주新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로 도우며 함께 걷는 아름다운 공동체 제주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는 도내 자원봉사단체들을 조명함으로써 보다 나은 제주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학생이라는 신분에도 매달 꾸준히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도내 고등학생 연합 자원봉사 동아리인 ‘프리’동아리 회원들.


학교라는 소속과 학생이라는 신분을 비롯해 장애와 어려움 등의 주변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 함께 자유롭게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프리 자원봉사 동아리는 현재 도내 6개 학교, 2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차례 도내 장애인 재활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월 1회 신제주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시간 등에 제약이 많은 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들은 자원봉사가 단순히 남을 돕는 일이 아닌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혜정 프리 동아리 회장(18.중앙여고 2)은 “자원봉사에 나서기 전에는 장애인 분들에 대한 많은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봉사를 해 오면서 우리가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지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덕에 자원봉사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이 아닌 나와 우리사회를 성장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프리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나서는데 어려움이 많다. 모두 학생 신분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점도 있으나 어른들의 편견이 가장 큰 문제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에 나간다고 하면 주위 어른들이 ‘학생들이 공부나 하지 무슨 봉사활동이냐’고 말하며 이해해주지 않는 점이 가장 힘들다”며 “이런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