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뜨거운 주말 오후 제주국제공항. 자신의 꿈을 찾아 직업 현장에서 학생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은 현장실습에 나선 제주관광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학생들이다. 방학을 맞아 지난달 15일부터 제주공항에서 아시아나 탑승수속 안내와 무인발급기 자동발급 등의 실무와 관련한 서비스 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실습에 참여한 조승민씨(항공서비스과 2학년)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실전’을 처음 맞닥뜨린 순간 당황하기도 했고, 여전히 깐깐한 손님을 만나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서비스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는 손님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현장실습만의 재미를 느끼고 있어 이번 경험을 통해 취업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아씨(항공서비스과 2학년)는 “예전에 조금 배웠던 중국어를 활용해 간단한 중국어 안내를 할 때가 있는데 중국인들이 좋아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또한 공항 내부 시스템이나 기내 규칙 등 평소 헷갈렸던 부분이 정리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또 “사람을 응대하는 센스 등도 느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실습이 끝날 때는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들에게 먼저 다가서서 안내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광대 학생들은 이번 방학에 대한항공 실습에도 참여했고, 이스타항공에서도 현재 현장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하고 있는 아시아나 제주공항서비스지점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국어 구사 등 업무에 있어 잘해주고 있는데 현장실습을 통해 일하는 안목 등을 키우는 데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항공사 전반적 업무를 익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대는 학생들이 취업 또는 직무 경험을 원하는 산업체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담당 교수들이 실습 현장을 찾아 순회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매년 700여 명의 학생들은 도·내외 항공사와 호텔, 리조트, 면세점, 여행사, 카지노, 골프장 등 전공 직무와 관련된 업체에서의 실습을 통해 실전 업무에 대비하고 있다.

 

고창균 관광대 현장실습사업팀장은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제정한 ‘대학생 현장실습 운영규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실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장실습에 대한 통일적인 기준이 마련돼 산업체와 함께 질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이 원하는 업체의 실습을 통해 실무 경험을 익히면서 실습 후 인턴십과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산업체 실습제도가 앞으로 학생들의 취업의 문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