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하나, 조1위로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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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3경기 모두 2-0 승리…15일 중국 세계랭킹 6위 팀과 8강전

제주출신 김하나(27·삼성전기)가 고성현(29·김천시청)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 가볍게 진출, 메달 사냥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하나·고성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5분 예정된 8강전에서 중국 쉬천·마진과 맞붙는다.  


김하나·고성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제압,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앞서 11일 미국전, 13일 네덜란드전에서도 2-0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조별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김하나·고성현은 일본과의 경기 첫 게임에서 20-20 듀스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하나는 일본의 여자 선수 구리하라가 경기 중 한쪽 방향으로 자주 향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고 고성현에게 여자 선수가 보는 반대 방향으로 날카롭게 쳐달라고 요구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김하나·고성현은 첫 경기를 25-23으로 힘겹게 이겼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악한 2번째 경기에선 21-17로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다.


고성현은 경기 후 “(김)하나 말대로 반대쪽으로 잘 내리치자고 마음먹고 서비스를 날카롭게 쳤는데 잘 들어갔다. 상대가 받아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8강부터는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하게 된다.


세계랭킹 2위 김하나·고성현은 15일 8강전에서 B조 2위 쉬천·마진과 경기를 벌인다.


쉬천·마진은 세계랭킹 6위, 상대전적은 김하나·고성현이 4승 2패로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김하나·고성현이 8강에서 이기면 준결승전에서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과 로버트 마데우시악·나디에즈다 지에바(폴란드) 중 승자와 맞붙는다.


김하나는 “8강부터는 더 힘들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다 상대해봤던 선수들이니까 실수만 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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