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여야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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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혁정책 차질없이 뒷받침"
野 "국민 화합의 국정운영 기대"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본 민주당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강조했고, 한나라당은 대북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국민 대통합 정치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25일 노 대통령의 취임과 참여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 집권당으로서 노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차질없이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 벽면에 ‘경축 제16대 대통령 취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라는 글귀가 담긴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당사 주변에는 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상경한 당원 및 지지자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문석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온 국민과 함께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면서 “우리 당은 새 정부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린 자세로 비판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일하는 새 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온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 정치를 실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상생의 정치를 주문하는 논평 외에는 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는 등 말을 아끼면서 신정부 출범을 조용히 지켜봤다.

그러나 이념 편향과 청와대 비서실의 비대화, 퍼주기식 대북 정책의 계속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민 대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념 편향으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게 아니라 국익차원에서 북핵 위기와 안보 위기, 지역 갈등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국민참여 없는 일방적인 개혁은 또 다른 독재일 뿐이며 김대중 정권이 민심을 무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개혁을 밀어붙이다 국민 고통을 가중시킨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 화합의 국정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의 비대화는 내각의 무력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북 정책 4원칙 중 국민 참여와 초당적 협력은 환영하지만 나머지는 햇볕정책의 이름만 바꾼 것으로 퍼주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의 취임과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원내 제1당으로서 준열히 비판하고 견제도 하겠지만 때로는 흔쾌히 협조해 온 국민이 갈망하는 성숙한 정치 문화를 꽃피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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