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석방된 20대가 또 경찰관을 폭행해 결국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0)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40분께 서귀포시 모 신협 앞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에게 자신을 비웃는다며 시비를 걸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에도 폭력사건으로 인해 경찰에 체포된 상태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파출소 집기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그러나 A씨는 14일 실시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석방됐으나 당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A씨 외에도 이날 술에 취한 상태로 파출소에서 물건을 손괴한 이모씨(39·여)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술에 취해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약 50분간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린 변모씨(37·여)를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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