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베풀라는 교수님 말씀이 습관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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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비봉사회-회원 대다수 불교대 졸업…요양원·장애인복지관 등 연 70회 도움 손길 뻗어
▲ 40~60대 불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창단 17년차 자비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베푸는 삶, 남을 기쁘게 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올해로 창단 17년째를 맞이한 서귀포시지역의 봉사단체인 자비봉사회(회장 강재훈).

 

40~60대 불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자비봉사회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요양원과 장애인복지관을 주로 돌며 급식 봉사, 환경 정비를 하는 등 남을 위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

 

또 서귀포시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나 제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육지 거주 장애인들이 참가할 때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강 회장은 “구성원 대다수가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할 때다. 그런데도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두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1년에 많으면 90회, 평균적으로 70회의 봉사활동을 하는데 매번 필요 인력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 봉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강 회장은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강 회장은 “인원이 많아 보통 조를 나눠서 봉사활동을 한다”며 “처음에는 10명 정도로 시작했는데 너도나도 봉사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받고 싶어도 못 받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대부분이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교수님들이 수강 기간 ‘남한테 베풀고 봉사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봉사가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묵묵히 잘 따라와 주는 회원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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