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팔부능선, 고지가 바로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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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허자. 광주대각사 주지·제주퇴허자명상원장

제주도에 입도한지 만 3년 6개월만에 드디어 나의 ‘인생 삼모작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기실은 대원사가 있는 하와이로 떠날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주도는 정말 뜻밖이었다. 당시 전남대 특강을 하러 온 서명숙 이사장을 알게 되었고 올레길을 한 번쯤 걸어보라는 그의 권청을 받고 그 이듬해에 바로 ‘올레꾼’이 되었던 것이 제주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참으로 사람의 일이란 한 치 앞을 모르는 일이다.

기연(奇緣)을 만나면 기이한 일이 반드시 생긴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2013년 1월 10일 제주도에 건강 힐링차 입도하여 올레길 26개 코스를 완보하고 한라산 백록담과 윗세오름, 거문오름, 따라비오름 등 수많은 오름들을 등정하였으며 제주시, 제주대박물관, 교육박물관, 제주국립박물관, 보건소, 일반사회단체, 해바라기농원과 솔빛바다까페 등 17회의 특강을 하였고 120여 명의 인연닿은 사람들에게 아호와 불명 등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마침내 2015년 6월 15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 자그마한 집과 땅을 계약했으나 신공항이 들어선다는 이유로 땅값이 폭등하여 땅주인과 1년간 갈등을 겪어오다가 지난 6월 28일 ‘제주퇴허자국제명상센터’가 들어설 자리에 입주하는 데 성공하였다. 비록 콘테이너박스로 지은 집이지만 ‘그리스의 철인 디오게네스’의 통속의 집보다는 훨씬 좋다.

물론 ‘빚도 재산’이란 말이 있듯이 90% 이상의 빚과 은혜로 출범했지만 나는 분명코 확신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처님의 가호와 위신력이며 둘째는 나의 돈키호테적 도전정신에서 나오는 프로 근성이다. 반드시 ‘빚을 빛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조촐한 시작에 불과하나 ‘퇴허자명상원’의 미래는 나를 그동안 염려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기대에 200%를 달성할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낼 생각이다.

나는 합기도가 공인7단이요 40여 년의 산중수행과 옹고집(신념)이 10단이다. 지난번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초대로 전남도청 특강 때 강의중 대중들에게 본인은 ‘300년만에 이땅에 출현한 사람’이라고 자칭했더니 관중석에서 “아니요~! 스님은 창세기이후에 단 한 분이요!”라고 격려의 소리를 선물해 주었다.

이것이 아무리 넌센스일지라도 나는 나를 믿는다. ‘7대 적선지가(七代 積善之家)’의 희유한 인연으로 세상에 태어나 출가스님이 되고 인생 삼모작을 꿈꾸는 돈키호테가 되어 국제포교의 무대에 서서 ‘구산(九山)’, ‘숭산(崇山)’ 두 어른 스님의 뒤를 이어 퇴허자 도산(道山), 이 사람이 3번 타자로 나설 차례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그곳이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제주만한 보물섬이 어디 있는가?

내 인생삼모작(人生三毛作)을 수행하는 데 목숨을 걸만한 최고적지이다.

나역시 평생을 도업(道業)속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수행력을 근간으로 ‘깨달음의 사회화’를 목표로 ‘나없는 세상은 무슨 의미 있으랴!’라는 주인공(主人公)과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라는 칭찬-삼마운동을 화두로 ‘퇴허자108명상법’의 용심론(用心論)을 세상에 펼쳐볼 작정이다.

그리하여 방황하는 젊은이들이나 정년 퇴임을 하고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장년층들에게 새로운 삶의 설계도와 이정표를 멘토링 해줄 계획이다. 백세시대에 인생은 칠십부터이다. 이제 삶의 ‘포로’가 아닌 ‘프로’로서 당당하게 인생의 ‘주인노릇’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인생의 주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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