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친인척 관리에 힘 기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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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0시를 기해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함에 따라 부인 권양숙 여사도 ‘퍼스트 레이디’가 됐다.

권 여사는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무엇보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자식을 비롯한 친.인척 문제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아들.딸 등 직계가족을 포함해 친.인척 관리에 각별하게 관심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선 권 여사가 5년 동안 각별히 주의해야 할 최대 목표가 ‘조용한 청와대’ 만들기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잡음없는 청와대, 잡음없는 대통령 가족들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권 여사는 수시로 친.인척에게 전화를 걸어 바른 처신을 당부하고 특히 최근 결혼한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부부에게는 유난히 몸조심을 강조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가 퍼스트 레이디로서 가장 관심을 갖고 공개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밝힌 분야는 보육이다.

그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아이를 키우는 일과 여성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진출하는 희망이 충돌하는 것을 개선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진작부터 밝혀왔다.

자신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으로 아동복지학을 전공한 김경륜씨를 선택한 이유도 이런 의지를 실현하는 데 도움받기 위한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권 여사는 얼마 동안 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공식 행사에만 참석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할 방침이다.

대신 청와대 기능과 자신의 역할을 익히고 설계하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 준비를 다부지게 할 작정이다. 권 여사측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보육은 물론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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