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50대 첫 사망...감염 경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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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보건당국이 도민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열과 수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A씨(51)가 지난 24일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알콜성 간경변과 만성췌장염, 당뇨병 등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 26일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17일 어패류를 먹은 후 증세를 보였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현재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는 전파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장에서 어패류를 구입해 먹은 B씨(55)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기도 했으나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완쾌해 퇴원한 상태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이 예상된다”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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