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혈(瘀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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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한의사

어혈은 한의학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한의학 용어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이 어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혈이란 국소적으로 혈액 순환이 정체된 병증이라 정의할 수 있고 그 중 경맥 외로 넘쳐 조직의 간극에 괴어 괴사된 혈액을 악혈(惡血)이라 하며, 혈액의 운행이 막혀 경맥관내 혹은 기관 내에 정체되고 축적된 것을 축혈(蓄血)이라 하며 이들도 어혈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하면 피가 흐르는 속도가 떨어져서 생긴 죽은 피, 또는 더러워진 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정도 범주에서 설명하고 치료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어혈은 아직 분명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이상 혈액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이하게 한의학적으로도 어혈은 정의와 범위가 명확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혈이란 용어의 사용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을 때, 매우 오래된 고서에서도 자연스럽게 기록되어 있는 용어인 것을 보면 현재처럼 특별한 정의 없이도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용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어혈의 원인과 질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혈의 원인으로는 외적 타박, 외과 수술, 방사선 치료, 산후, 갱년기 장애, 정신적 충격에 의한 놀람이나 공포감,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런 어혈성 질환으로는 관절염, 류마티스, 통풍(痛風), 동맥경화증, 고혈압, 심장병, 불안신경증, 신경과민, 히스테리, 간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암, 악성빈혈, 백혈병, 자반병, 화상 등이 있습니다.


어혈 치료는 크게 3단계로 분류를 합니다.


1단계는 타박, 수술 후유증 등과 같은 손상에 의한 어혈을 치료하는 법이 있고, 2단계는 오래된 질환들은 대부분 어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질환을 치료하면서 보조적으로 어혈을 치료하는 법이 있으며, 3단계는 혈증(血證)이라 하며 혈에 의해서 발생되는 질환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법입니다.


보통 한의원에서 가장 간단하고 편리하게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부항요법, 사혈요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조요법만으로는 어혈을 치료하는데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피를 뽑아달라고 할 게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전문적인 어혈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상에서 가장 어혈치료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어혈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골절상에 의해 깁스 후 회복기, 수술 후 회복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골절상과 수술 회복기에 어혈치료를 받게 되면, 회복 후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예후가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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