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내 렌터카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지난 6월 21일 체결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공항과 렌터카 업체 차고지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공항 렌터카 하우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2012년부터 제주공항 주차장 내 운영돼 왔지만, 최근 렌터카 이용객 급증으로 인해 공항 주변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제주도는 렌터카 배·반차 업무를 담당하던 렌터카 하우스의 기능을 전환하고, 각 렌터카업체 차고지에서 배차와 반차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렌터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과 각 업체 차고지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차고지가 원거리에 소재한 20여 개 소규모 업체들을 위해 공항 서쪽 상주직원 주차장 130면을 1년간 한시적으로 임시 공동 배·반차지로 운영, 대체 차고지 확보 등 준비 기간을 제공한다.
또 렌터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셔틀버스 주차장에 장애인 전용렌터카 주차장 3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렌터카 하우스를 렌터카 이용객 대합실로, 렌터카 주차장의 일부를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기능을 전환하기 위한 시설 공사가 2개월 정도 진행돼 이용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내에서 렌터카 배차와 반차를 금지함으로써 제주공항 주변 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과 공항 내 주차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공항 셔틀버스 운행의 조기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공항 내에서의 불법 배·반차, 호객행위 등에 대한 합동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도내 렌터카 업계의 자생력 향상시키기 위한 시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8월 현재 제주지역에는 106개 업체가 3만206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