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8명, 지난해 96명 등 최근 3년간 무려 317% 급증
사기와 불법 다운로드, 사설 스포츠 도박 등 도내 청소년들의 사이버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사이버 범죄로 인한 검거 인원은 2013년 23명에서 2014년 68명, 지난해 96명 등 최근 3년간 무려 31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 판매 사기 및 게임 상 아이템을 이용한 판매사기와 같은 유형이 가장 많았고, 사설 스포츠 도박 참여와 불법 다운로드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이버 범죄 증가는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관한 전문적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유해정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29일 지방청 한라상방에서 스마트쉼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앞으로 청소년 사이버 범죄와 인터넷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학교전담경찰관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 문제 대응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이버 소년범에 대해서는 스마트쉼센터의 전문 프로그램과 연계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전담경찰관의 사이버 범죄 예방 역량과 활동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사이버 문제에 특화된 선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범 감소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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