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배꼽힐링, 활력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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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제주국학원 원장논설위원

우리 인체에는 제 2의 뇌가 있다고 한다. 뇌의 근본적인 기능이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것인데 소화기 신경계는 특별하게도 뇌의 지시 없이 스스로 작동한다.

실제 우리의 장에는 약 5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해 장 신경계라고 부른다.

미국의 신경 생리학자 마이클 거슨 교수는 자신의 저서 ‘제2의 뇌’에서 식도에서 시작해서 위, 소장, 대장에서 음식을 부수고 소화하여 배출하는 소화기 신경계는 뇌의 특별한 지시 없이 움직일 뿐만 아니라 이 ‘제 2의 뇌’는 위장을 제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95%가 소화기관에서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도 하며,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과 함께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3대 신경전달물질로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 때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1위가 스트레스였다는 보도가 있을 만큼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 늘 노출되어 있고 관심도 많다.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 받았을 때 해소방법, 관련된 병과 치유방법 등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하고 이 호르몬이 장에 전달돼 미생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생물들이 나쁜 호르몬을 배출하고 이 호르몬이 장에 악영향을 주게 돼 결국 대뇌변연계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한다.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는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악순환이 생기기 쉽다. 장의 건강과 스트레스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장을 관리함으로써 건강도 관리하고 스트레스도 관리할 수 있다.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건강관리에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장운동을 권한다. 장운동은 적은 시간에 좋은 효과를 보게 한다. 특히 배꼽힐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제약이 거의 없어 배우지 않아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배꼽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탯줄로 연결되어 생명줄이었던 만큼 태어난 다음에도 복부를 비롯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배꼽 주변에는 소화기관, 순환기관, 면역기관 등 생명을 유지하는 기관들이 모여 있다. 배꼽을 누르고 배꼽을 중심으로 장을 풀어주는 배꼽힐링을 함으로써 소화계, 순환계, 면역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배꼽힐링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방법이나 도구가 아니다. 배꼽힐링을 하는 5분 동안 몸에 집중하고 주의 깊게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배꼽힐링을 하는 전용도구가 있지만 당장은 손으로 하면 된다.

할머니 손이 약손인 이유가 할머니의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서인 것처럼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내 몸에 집중하고 사랑을 주는 것이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내 손으로 나를 힐링하면서 정성껏 누르고, 두드리고, 쓸어주면 그 사랑의 에너지에 몸이 반응한다. 몸은 자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배꼽힐링을 하면서 복부의 통증점을 풀어주고 편안하게 해 주는 동안 마음도 편안하게 안정이 된다.

건강관리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기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배꼽을 누르고 쓸어주는 배꼽힐링은 건강을 관리하기 손쉬운 방법이다. ‘머리는 시원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건강관리의 기본을 배꼽힐링으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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