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73년 종로5가 3평짜리 매장에서 시작
아웃도어 본고장 유럽 호령하는 브랜드로
(7)1973년 종로5가 3평짜리 매장에서 시작
아웃도어 본고장 유럽 호령하는 브랜드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올해 뮌헨 ISPO 어워드서 11관왕 수상"

블랙야크의 창업자인 강태선 회장(67)은 전 세계 아웃도어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70년 무일푼으로 상경, 남대문 시장에서 빈손에 청바지 판매를 하다가 본격적 등산의류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지 40여 년 만에 글로벌 No.1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반드시 국산 등산용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973년 종로 5가에서 세운 3평짜리 ‘동진’에서 지금의 블랙야크가 탄생했다.


강태선 회장은 1993년 히말라야를 찾았다.


히말라야에서 강 회장은 전문 등산복에 패션의 개념을 도입한 등산의류사업 진출을 구상하고, 그곳에서 검은색 털로 뒤덮인 야크 한 마리를 발견하고 브랜드 교체를 결심했다.


드디어 1995년 ‘블랙야크’라는 브랜드의 등산복이 출시됐다.


2003년 이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연평균 25%의 고성장 시대를 맞았다.


이때 블랙야크는 2005년 최초로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에 힘써 웰딩(바느질 없이 소재와 소재를 잇는 무봉제 접합 기술)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얻기도 했다.


또 등산만으로 국한됐던 아웃도어를 다양한 분야로 넓히기 위해 다양한 라인의 제품을 개발하고, 타깃층을 넓히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어 강 회장은 국내에서 국외로 눈을 돌렸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문화와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알 수 있다”는 강 회장은 역사책을 독파하며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이후 일본과 유럽 등 세계로 뻗어 나갔다.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2012년 세계 최대 스포츠박람회인 ‘뮌헨ISPO’에 참가해 블랙야크를 알렸다.


처음 보는 아시아 브랜드에 의구심을 가졌던 현지 관계자와 바이어들도 블랙야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방수·투습·보온기능을 가진 재킷으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하며 유럽에 블랙야크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만 입성할 수 있는 유명 브랜드 전시장인 비전홀(Vision Hall)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강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강 회장은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유럽 현지 시장 분석 결과를 적용한 제품 개발과 스피드 마운터링을 통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유럽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야크의 기술력이 집약된 스마트 웨어 ‘아크온H’가 2016년 뮌헨 ISPO 어워드에서 사상 유례 없는 11관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7월 ‘2016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쇼’에서 열린 ‘아웃도어 마크트’어워드에서는 ‘차세대 브랜드(Upcoming Brand)’  분야를 수상, 블랙야크는 한국을 넘어 세계 최정상급의 아웃도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태선 회장은 “유럽시장은 제품력이라는 정공법으로 그 꿈을 이뤄가고 있고 이제 목표는 미국”이라며 “2014년 말 미국 아웃도어 ‘나우(NAU)’를 인수, 그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로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