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명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서울 등 수도권 쏠림 가속화
서울대학교의 지역균형 선발 전형이 서울지역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선발 인원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이 서울대로부터 ‘2012~2016년 지역균형 선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내에서 선발된 학생 수는 8명으로 집계, 전국의 1.4%에 그쳤다.
이는 2012년 12명(2.0%)은 물론 2013년 9명, 2014년과 2015년 각 10명과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선발된 학생 비율은 27.5%로 2012년(22.1%)보다 상승했고, 수도권 학생 비율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52.0%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 오영훈 의원은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으로 서울지역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제도 도입 취지와 맞지 않다”며 “모집 인원보다 선발 인원을 최근 5년간 적게는 7.7%, 많게는 23.8% 부족하게 선발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 전형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회적 소외 계층을 위한 기회균형 선발 전형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 또한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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