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제주 제2공항 주민과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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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 방문..."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4·3추념식 대통령 참석 해야"

제주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되고 지금부터라도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해군이 강정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은 철회돼야 하며, 4·3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가 11일 총선 이후 처음 제주를 방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도민들과 함께 제주돌문화공원을 걷고 강연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을)결정하면서 입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느닷없이 하다보니 반발하는게 당연하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제주공항이 2018년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금부터 제2공항을 건설해도 2025년 완공된다”면서 “7년 동안 포화상태로 이어져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7년 동안 포화상태로 놔두게 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이 제기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구상권 청구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철회해야 한다. 군항은 건립됐고 군에서 하고자 하는게 됐으면 주민들과 화해하고, (민항) 준공식도 같이하면서 치유해 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민군이 함께 쓰는 것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군항만 따로 했다. 그것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에 대해 “오셔야 된다고 본다. 지난 대선 때 오겠다고 했다”면서 “제주에 올 때마다 4·3공원에 참배하고 있다. 4·3은 인류사적인 커다란 비극”이라며 4·3 흔들기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둔 시기 제주를 방문한 의미에 대해 “제주에서 총선을 시작했고, 3대 혁명으로 총선을 이끌었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 전국 지역을 다녔고, 마지막을 제주에서 완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저희가 창당한 지 두 달만에 총선을 치렀고, 3곳 모두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도민들께서 22.4%라는 높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주도당을 새롭게 정비하고 도민들의 말씀, 지역의 숙원 사업을 계속 다듬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감귤을 비롯해 제주가 식품산업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특별자치도에 대해서는 “중앙의 권한과 재정이 훨씬 더 많이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구좌읍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했고, 이어 제주시 오등동 소재 감귤원을 찾아 감귤 열매솎기 현장에서 농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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