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40대, 트럭 몰고 파출소 왔다가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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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

술을 마신 후 길거리에서 행인들과 다투다 시비를 가리자며 직접 트럭을 몰고 파출소를 찾았던 4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는 13일 만취 상태에서 트럭을 몰고 파출소를 찾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흉기를 휘두른(특수공무집행방해 등) 박모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대정읍 하모리 모 음식점 앞에서 지나가던 행인들과 시비가 붙자 파출소에서 잘잘못을 따져보자며 1t 트럭을 몰고 대정파출소를 찾았다.

 

뒤따라 파출소에 도착한 행인들은 박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신고했고, 음주측정 결과 박씨는 0.204%의 만취 상태였다.

 

조사를 받던 박씨는 갑자기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트럭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신고한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파출소 밖으로 나가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을 흉기로 위협했다.

 

경찰은 파출소 앞 도로에서 5분 동안 경찰관 3명과 대치하다 진압되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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