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 북상...17일 제주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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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귀성길 영향 우려...道 비상근무 돌입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서서히 북상하면서 오는 17일부터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시속 23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말라카스는 오는 17일 오후 3시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00km 해상에서 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제주 남쪽 먼바다를 통과,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말라카스는 소형 태풍이나 중심기압 950hPa에 최대 풍속 초속 43m로 강도는 매우 강해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역은 오는 17일 늦은 오후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80~2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자칫 잘못하면 대규모 결항사태가 벌어져 귀성객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각 항공사측에 제주행 혹은 육지행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태풍에 의해 발이 묶이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요청했다.

 

제주도도 태풍 말라카스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우선 도는 공무원 7개반 331명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재해위험지구 및 해안가, 급격사지 등의 재해취약구역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드는 20일께에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수위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해안 저지대에 대한 침수피해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의 시설물과 옥외광고물 등이 파손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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