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의 한 유치원 철쭉반 엄마들이 뭉쳐 탄생한 철쭉회가 봉사활동하는 모습.

 

“내 아버지와 어머니 같은 어르신들 생각에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철쭉회(회장 강순심).

 

1997년 제주시 한림읍의 한 유치원 철쭉반 엄마들이 뭉쳐 탄생한 철쭉회는 출범 당시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나 세월이 흘러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 회원 등이 탈퇴하면서 현재 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철쭉회의 주 활동 무대는 한림읍지역인데 이곳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과 독거노인 가정 등을 돌며 청소와 빨래, 밑반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처음에는 친목 도모를 위해 작은 모임을 결성했다. 매번 봉사를 할 때마다 기쁘고 즐거웠는데 이 맛에 중독돼 여태까지 계속 봉사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에 다녔던 자녀들이 지금은 20대 중반이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봉사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자라와서인지 이제는 알아서 봉사하러 다니곤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 회장은 “하루하루 생계가 어려운데도 지원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다”며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등 어르신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르신들이 우리에게는 또 다른 부모님”이라며 “우릴 찾는 부모님들이 많아 봉사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에게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 앞으로도 내가 가진 재능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한 이들을 위해 사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